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프로그램 매수로 하루만에 반등(잠정)

종합주가지수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힘입어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34포인트 오른 976.22에 마감됐다. 또 KRX100 지수 역시 10.49포인트 오른 1,991.79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시장의 혼조세 영향과 매물 밀집대에 근접에 따른 부담으로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외국인들이 대거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형성된 2천790억원규모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려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연 6일 순매수행진을 멈추고 761억원 순매도를 보인데다 개인들도 1천644억원을 순매도하며 24일 연속 '팔자'에 나선 가운데 기관만 프로그램매수를 중심으로 2천296억원 순매수를 기록, 상승 에너지는 크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사상 최고치 돌파 등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의약업종(-3.25%)이 9일만에 큰 폭의 조정을 받았고 철강(-0.53%), 전기.전자(-0.22%) 등도 약세였으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종(3.45%)이 급등했고 전기.가스(2.70%)도 강한상승세를 나타냈다. 대형 기술주중 삼성전자(-0.62%), LG필립스LCD(-1.13%) 등 양대 종목은 내림세인 반면, LG전자(0.70%), 하이닉스(2.61%) 등은 상승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으나 금융주들은 국민은행(0.44%), 신한지주(0.77%), 우리금융(1.37%) 등이 모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잇따른 매수추천과 인수.합병 분위기를 탄 건설주들이 현대건설(5.18%),대우건설(5.29%), GS건설(4.17%), 대림산업(4.78%) 등을 중심으로 초강세였고 현대중공업(4.89%), 대우조선해양(2.40%) 등도 강세였다. 그러나 제약주들은 최근 신약, 신물질 개발소식으로 급등했던 일양약품(-12.26%), LG생명과학(-4.70%) 등과 업종 대표주들이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 등 41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317개,보합은 74개였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천329만주, 2조4천36억원이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미흡한 펀더멘털상 여건과 외국인매수세 부족 등으로 곧바로 종합주가지수 1,000선 재도달은 쉽지 않다"며 "그러나이달 하반기부터는 하반기 경기 및 실적개선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시장이유리한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