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상화 패션’ 올림픽 특수 누려

박승희와 이상화, 김연아(왼쪽부터)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트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래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한국 조해리와 김아랑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빙속여제’ 이상화가 걸쳤던 운동복과 선글라스 등이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은 올림픽 개막 이후인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이상화 선수가 경기 중에 착용했던 오클리의 ‘레이다 선글라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뛰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선글라스는 레이스를 마친 이 선수가 허벅지에 끼운 채 트랙을 도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히면서 화제가 된 제품이다.


또한 이 선수가 경기 전에 입고 나온 휠라 트레이닝복 상의도 지난해 가을에 출시된 제품이지만 최근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급격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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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트레이닝복에 로고가 박혀있는 휠라 브랜드 의류의 판매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덩달아 뛰어,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선수들이 입는 바람막이 점퍼류의 판매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선수가 블록완구 레고와 네일아트를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애용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같은 기간 레고와 네일아트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35%, 30% 신장하기도 했다.

이준우 옥션 스포츠팀장은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이후 국가대표 선수가 입은 의상이나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찾는 이들이 늘고있다”며 “특히 이상화 선수의 올림픽 2연패에 수혜를 입은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에 의류와 스포츠용품을 공급한 휠라코리아는 이 선수와 김연아 선수가 착용한 태극기가 새겨진 점퍼에 대한 문의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단복은 선수단을 위해 휠라가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일반 판매용은 아니다. 다만 이번 대표팀 단복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자, 휠라 측은 다음 시즌 제품에 디자인을 응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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