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특집/현대증권] 테마중심 보고서 집중생산

리서치센터가 사세에 걸맞지 않게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현대증권이 리서치 분야에서도 업계 최고를 목표로 팔을 걷고 나섰다.현대증권은 최근 타회사의 리서치 요원들에게 높은 연봉을 제시하며 인원을 보강, 최근 SG증권의 정태욱(鄭泰旭)서울지점장을 거액을 주고 리서치센터 총책임자인 이사로 영입했다. 이후 15명 정도의 전문인력을 스카웃하는 등 대거 물갈이 작업을 하고 있다. 인원은 45~50명정도로 예전보다 다소 줄었으나 전문인력의 수혈을 통해 생산성을 10배 이상 제고한다는 의욕을 갖고 있다. 경제조사 및 전략 등을 수립하는 메크로팀과 상장기업들을 집중 연구하고 발굴하는 기업분석팀, 시황을 분석하는 투자전략팀, 이들 조직을 보조하는 지원팀으로 크게 나눴다. 거시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테마 중심의 보고서를 집중 생산하는 한편 기업분석팀을 최대한 가동, 숨어있는 진주(종목)를 발굴해 다른 회사와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단기 및 중장기의 시황흐름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이에 적합한 종목을 추천하겠다는 얘기다.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조직을 가동할 수 있는게 강점이라는 주장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관리학 석사(MBA)출신인 鄭이사가 리서치센터의 총책임자 역할을 한다. 각 팀별로 다른 증권회사와 컨설팅사, 상장회사에서 영입한 전문인력과 기존 현대증권의 직원들을 적절하게 인원배치를 했다. 박사 학위소지자가 1명이고 석사는 10명이다. 특히 해외자료등의 습득 및 해석의 원활화를 위해 해외교포 6명을 채용했다. 鄭이사는 종목선정과 시황전망에 남다른 식견이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았다. 추천한 종목의 주가가 2년만에 10배 이상 급등한 적이 있고 94년, 96년, 97년 증시의 고비고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96년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추가상승을 외칠 때 경상수지악화, 엔달러약세, 설비투자과잉등을 들어 지속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한게 적중했다. 이같은 예측을 계기로 鄭이사는 증권업계 정상의 리서치 요원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현대증권은 이번에 개편하는 리서치센터 조직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최단시일내에 업계에서 가장 믿을 수 있고 객관적인 자료를 생산하는 조직으로 탄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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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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