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옥션 ‘웃고’ 플레너스 ‘울고’

옥션(043790)은 웃고, 플레너스(037150)는 울었다. 19일 옥션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10%가량 웃돌면서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은 반면 플레너스는 같은 기간 경상손실을 냈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다. 이날 옥션은 지난해 4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25%ㆍ30%가량 증가한 195억원ㆍ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 증가했다. 주가는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장 중 한때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8만원을 넘는 호조를 보인 끝에 전일보다 3.68% 오른 7만8,800원을 기록했다. 플레너스는 지난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30억원의 경상손실을 냈다는 소식으로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면서 10.39% 떨어진 1만5,10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옥션과 플레너스의 주가전망이 이날 주가흐름과 달라 주목된다. 이날 크게 오른 옥션은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옥션에 대해 “동종업체인 NHN(12배)ㆍ다음(17배) 보다 높은 밸류에이션(34배)과 경매 뿐인 사업모델의 한계 등을 고려할 때 현주가는 다소 고평가 됐다”고 말했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비용 증가와 전자 상거래가 통상 상반기에 비수기인 점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공개 매수 가능성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크게 떨어진 플레너스는 주가 하락 추세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박준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분법 평가손과 무형자산 감액 손실을 반영하면서 경상손실을 냈다”며 “실적 악화는 예견돼 왔고, 최근 영화 사업부의 물적 분할 추진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빠진 만큼 이번 조정을 주가 매입의 기회로 삼을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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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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