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휴대폰 1억 2,000만달러 수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베네주엘라 텔셀사에 CDMA 휴대폰 1억2,000만달러 어치를 수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수출은 멕시코 브라질 페루 등 중남미 지역에서 CDMA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체결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삼성은 이번 단 한번의 수출 계약으로 베네주엘라에서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 중남미 시장의 「맹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텔셀사는 지난 91년부터 아날로그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베네주엘라 1위의 이동전화 사업자로 98년 하반기부터 CDMA 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를 개시해 올해 100만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키로 한 휴대폰은 뚜껑을 여닫을 수 있는 플립형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형 2종으로 모두 셀룰러 방식이며, 중남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음성사서함 기능을 채택하고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5억6,000만달러어치의 휴대폰을 수출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132% 성장한 13억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1·4분기에만 지난해 동기보다 240% 늘어난 2억8,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DMA 이동전화 서비스가 유럽과 아프리카를 제외한 세계 전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CDMA 휴대폰 제조업체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특히 수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브라질에 연산 40만대 규모의 현지공장을 가동했으며 올해 해외 생산기지를 2개 더 늘릴 계획이다. 한편, 텔셀사 관계자는 지난 3월 삼성전자 구미 휴대폰 생산공장을 방문, 생산 규모와 첨단 기술에 반해 계약을 체결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

관련기사



이균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