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스마트폰 더 빨라진다

3세대 베가

모바일 프로세서 기업인 퀄컴이 5월 중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내놓는다. 현재 스마트폰에는 1~1.2GHz급 프로세서가 장착되는 수준으로 팬택이 5월에 출시하는 ‘3세대 베가’ 제품에 세계최초로 퀄컴의 1.5GHz가 탑재될 전망이다. 27일 도진명 퀄컴CDMA 테크놀로지코리아 사장은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서 1.5GHz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고 밝혔다. 퀄컴이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2GHz로 준비해오던 것을 한 단계 뛰어넘어 1.5GHz로 직행했다. 팬택의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 프로세서(GPU) 기술을 모바일에 최적화한 제품으로 경쟁업체에 비해 성능은 60% 높고, 전력 소모량은 30% 줄였다. 퀄컴은 내년 상반기에 칩 4개가 한데 들어가는 ‘쿼드코어’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2.5GHz급으로 최신 스마트폰에 비해 처리능력이 무려 8배 이상 앞설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차세대 네트워크로 주목을 받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25개 업체에서 50여종 이상 제품을 퀄컴 칩셋을 이용해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퀄컴 칩을 이용한 LTE 스마트폰이 3분기에 나올 예정이다. 도 사장은 “3세대(3G) 통신 서비스와 4G 롱텀에볼루션(LTE)를 동시에 지원하는 스마트폰 칩셋도 올해 말부터 상용화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여러 제품들을 출시해 스마트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7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는 LTE는 물론 KT와 SK텔레콤이 사용중인 3G 통신서비스인 고속패킷접속방식(HSPA), 고속패킷접속방식+(HSPA+), LG유플러스가 서비스하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리비전B 방식을 모두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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