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튀는 매장 튀는 상품] 핸드프린팅 의류전문점 `T=1`

`옷 한 벌을 입어도 이제는 개성 시대` 틀에 박힌 의상에 쉽게 싫증 느끼는 신세대들 사이에 직접 손으로 그림을 그려 넣는 핸드페인팅 제품이 인기다. 프레야타운 1층에 위치한 `T=I(티는 아이)`매장은 동대문 시장에서 유명한 핸드페인팅 의류 전문점으로 꼽힌다. 이 매장에는 순정 만화에서 나올 법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청바지와 티셔츠 등에 그려져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티는 아이`는 상호가 말해주듯 각종 튀는 아이템 의상과 액세서리 등이 매장을 가득 장식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니셜을 새겨 넣은 모자에서부터 애완견을 그려 놓은 티셔츠,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가방 등 세상에 단 한 개 뿐인 제품들이 매장을 찾는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들은 최혜경(34) 사장의 물감과 붓을 통해 하나의 살아 있는 생명체로 세상의 빛을 본다. 최 사장은 의류업체에서 10년 이상 염색 디자이너로 활동한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핸드프린팅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 사장은 “유행이 지나 못 입는 청바지에 스텐실을 이용해 이니셜만 찍어 넣더라도 최신 유행아이템으로 바뀔 수 있다”며 “초보자도 조금만 배우면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더욱 인기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핸드페인팅을 배워보고 싶다는 문의도 끊이지 않아 따로 작업실을 마련해 강좌도 개설할 계획”이라며 “`NAN DALLA(난달라)`로 상표등록을 신청하고 자체 브랜드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핸드프린팅에 사용되는 재료는 특수 제작된 의류용 물감으로 세탁을 하더라도 지워지거나 번지지 않는다. 또 붓을 가지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넣는 방식이라 자신의 얼굴에서부터 만화 캐릭터, 꽃, 문양 등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다. 이런 독특함과 희소성 때문에 연예인들과 코디네이터들도 자주 찾는다고 최 사장은 설명했다. 티는 아이에는 디자이너가 이미 만들어 놓은 완제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고객이 원하는 그림을 가져오면 직접 그려도 준다. 제작 시간은 대략 5~6 시간이면 원하는 디자인을 그려 넣을 수 있다. 페인팅 처리된 청바지는 10만원 내외이고, 그림만 그릴 경우 2만원에서 7만원 선이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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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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