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6월 23일] 상상력의 힘

상상력이 21세기의 화두임은 분명하다. 상상력이란 단어는 글자 그대로 ‘생각(想)한 것을 그려내는(像) 능력(力)’이다. 황량한 사막에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과 스키장ㆍ인공섬을 만들며 세계 최고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두바이, 무엇이라도 꿈을 꿀 수 있다면 그것을 실행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고 말한 월트 디즈니 역시 디즈니 왕국을 건설했다. 많은 사람들은 상상력을 화가나 영화감독ㆍ디자이너ㆍ소설가 등 어느 특정 직업인이나 특별한 사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상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은 없다.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고 만나는 모든 것에서 우리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흔히 하는 말인 ‘믿으면 이뤄진다’도 상상력과 연관이 있다. 비즈니스에서도 상상력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사람들은 성공 여부가 의지력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바로 상상력 때문일 공산이 크다.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자신의 상상력을 활용해 그것을 토대로 현실에서 성공을 이룬다. 먼저 생각한 다음 그 생각을 아이디어와 계획으로 발전시키며 그 계획을 현실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필자도 매달 신제품을 수백개씩 개발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직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도록 엉뚱한 아이디어나 의견에도 칭찬을 하고는 한다. 어떤 아이디어도 나쁘거나 어리석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튀는 인재보다 평범하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무난한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 들어서는 상상력이나 아이디어로 창출되는 가치나 이익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경험과 아이디어가 풍부한 인재들이 많이 채용되고 있다. 이제 상상력은 한 개인, 기업에뿐만이 아니라 국가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구온난화 문제, 에너지 부족 문제 등을 위해 이미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수경재배ㆍ태양열 등을 이용해 농토 없이도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신개념 농장인 ‘빌딩형’ 농장이 아이디어로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캐나다에서는 50층 높이의 스카이 팜(sky farm)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전문가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고 한다. 가장 작은 것에서 시작해 가장 큰 것이 될 수 있는 상상력. 상상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단지 이를 소중하게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뿐이다. 이제부터라도 꿈을 실현하고 이 세상을 변화시킬 자신만의 상상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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