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텔레매틱스, 英업체에 항공전자 시스템 공급

통신중계기업체인 텔레매틱스가 세계적인 방산업체인 영국의 퍼나워사에 항공항행전자시스템을 공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 이경순 텔레매틱스 사장은 9일 “영국의 항행안전시설 제작업체인 퍼나워사가 항행전자시스템(DVOR) 개발을 맡겼다”며 “올해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공항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항행전자시스템은 비행기의 거리와 방위각 등을 알려주는 장비로 공사비를 포함해 올해 전세계 시장규모는 1,900억원으로 추산된다. 텔레매틱스는 개발이 끝나는 대로 DVOR을 퍼나워사에 독점 공급하고 퍼나워사는 자체 유통망을 통해 전세계에 판매를 하게 된다. 회사측은 이미 국내 모 국제공항에 퍼나워사를 통해 DVOR을 공급하기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텔레매틱스는 DVOR 공급으로 매년 약 30억~40억원 정도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DVOR은 세계적으로 프랑스의 알카텔 등 3개 기업만이 생산하고 있다. 지난 97년 설립된 텔레매틱스는 중계기, 자동차용 이동통신장비 등을 설계, 제작하고 있는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76억원의 매출과 6억6,000만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KTF통합 소형ㆍ초소형 중계기, SKT지하철 광중계기 등을 개발했고 직원수는 32명이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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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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