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채권할인율 7∼37%‥내달 5일 결의 전망'

연말까지 부채 3조원선 축소 예상

원금의 일정 부분을 할인해주는 '캐시바이아웃(CBO)'방식의 채무조정을 추진중인 하이닉스[000660] 채권단이 기존 채권에 대해 최저7%에서 최고 37%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하이닉스 채권단은 CBO방식의 채무조정안에 대해 이같이 논의하고 내달 5일 서면결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비메모리 인수자인 씨티벤처캐피털에는 28%의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담보채권과 신규지원 자금에 대해총 2천400억원을 재원으로 각각 7%, 17%, 무담보채권에 대해서는 2천413억원을 재원으로 37%의 할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이같은 할인율은 지난 24일 알려졌던 무담보채권 45%, 담보채권 13%, 신규지원자금 24%에 비해 할인율이 줄어든 것"이라며 "할인율에 대한 일부 채권단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교보증권은 또 채권단은 CBO신청이 많을 경우 하이닉스의 자금 1천억원으로 추가적 CBO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이번 CBO가 계획대로 시행되면 지난 1.4분기말 4조1천773억원이었던하이닉스의 부채는 올 연말 3조원 수준으로 크게 축소될 것이며 올해 예상되는 1조718억원의 순이익과 4천억원 이상인 비메모리 매각 이익을 고려하면 올 연말 하이닉스의 부채비율은 66∼73%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영업실적과 재무구조의 큰 폭 개선 등으로 현 주가에 적용받고 있는 할인율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하이닉스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6천4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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