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전기술 "단기 과열" 지적에도 10%급등

상장 11거래일만에 공모가 대비 288% 올라


한국전력기술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수주 관련 수혜주들의 주가 오름세가 주춤해진 가운데서도 10% 이상 급등, 11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한전기술은 10.07% 오른 6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전기술은 장 초반부터 7%대로 상승 출발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일부 증권사에서 '과열우려'를 제기하면서 상승세가 위축됐다가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216만2,525주로 상장 첫날(지난 14일)과 이튿날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한전기술은 상장 11일 만에 공모가(2만1,600원) 대비 288.4%나 오르면서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UAE 원전 수주의 최대 수혜주인 점을 감안해도 주가가 부담스러울 만큼 올랐다는 지적이다. 원전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전력과 두산중공업은 이날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1~2%씩 하락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스몰캡 팀장은 "향후 10년간 1만422㎿의 해외 원전수주를 가정, 한전기술의 적정주가를 3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하지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이미 반영된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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