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리안 女군단 "올 두자리승 합작"

LPGA 15일 하와이 SBS오픈으로 2008시즌 개막<br>10~30대까지 50여명 막강파워 구축<br> 개막전엔 한희원·이지영등 34명 출격<br>"첫승 물꼬 내가 튼다" 필승의지 다져


‘올 시즌은 몇 승을 합작할까.’ 지난해 4승의 흉작을 거뒀던 한국 여자 골퍼들이 50명에 가까운 대 군단을 이뤄 미국LPGA투어 2008시즌을 향해 대열을 갖췄다. 올 시즌 미국LPGA투어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SBS오픈을 시작으로 10개월동안 33개 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보다 대회 수가 2개 늘었고 총상금은 5,810만 달러 규모로 2007년에 비해 약 400만 달러 증가했다. 이 무대에 도전장을 낸 한국인은 미국 및 브라질 등 재외교포를 포함해 48명. 전 경기 출전 권을 가진 37명에 조건부 시드권자 등을 포함한 숫자로 역시 지난해에 비해 10명 가까이 많아졌다. 한국인 선수들은 이제 30대 베테랑 선수들부터 10대의 신예까지 두툼한 층을 이루고 있으며 투어 내 막강 세력을 구축,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만큼 우승 소식을 자주 들려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기대다. 2006년 11승에 이어 두 자리 수 승수를 기록할 수 있을 지가 관심 거리. 그 첫 물꼬는 개막전인 SBS오픈(총상금 110만달러)에서 터질 수도 있다. 박세리(31)와 김미현(31ㆍKTF) 등 미국 진출 1세대 ‘언니’들이 불참하지만 새로운 여제 체제를 갖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상위권 진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 나서는 한국인 선수는 모두 34명에 달한다. 출산 후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는 한희원(30ㆍ휠라코리아)과 견고한 플레이를 펼치는 장정(28ㆍ기업은행), 장타자 이지영(23ㆍ하이마트), 승부욕 넘치는 이선화(22ㆍCJ) 등이 주목되는 기존 멤버들. 여기에 LPGA투어 데뷔 전을 치르는 박희영(20ㆍ이수건설)과 풀 시드권자로서 처음 나서는 지은희(22ㆍ휠라코리아),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하는 최나연(21ㆍSK텔레콤)과 신지애(20ㆍ하이마트) 등 2007 국내 투어 막강 파워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지난해 오초아에게 밀려 빛을 잃었으나 무서운 기세로 5승을 챙긴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과 한풀 기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여제의 면모를 풍기는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 지난해 우승자로 패기 넘치는 미국의 폴라 크리머 등이 우승을 노리기 때문이다. 한편 이 대회는 SBS골프채널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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