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론'아바론'은 1996년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으로 미국 비디오 판매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이후 5년만에 내보인 작품. 그의 네번째 실사영화지만 실사를 촬영한 영상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이다.
보통의 실사영화처럼 배우들의 연기를 촬영한 뒤에 대부분의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수정했다. 실사이긴 하지만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그 경계가 모호하다.
현실과 허구가 교차돼 보여주는 세계관의 독특한 색감이 볼거리인 이 작품은 특히 게임의 가상공간에서 벌어지는 총격 장면, 총탄을 맞은 게이머가 종이 인형이 찢기듯 분해되고 순식간에 얇은 평면으로 변한 뒤 몸통이 산산조각나 부서지는 장면은 압권이다. 15세 이상 이용가. MV출시.
■레인디어 게임
'레인디어 게임'은 60년대 스탠리 큐브릭,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함께 한시대를 풍미했던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이 로버트 드니로ㆍ장 르노 주연의 '로닌' 이후 2년만에 선보인 액션 스릴러 작품. 그는 B급 영화의 대부인 로저 코먼과도 일하면서 변두리 지역의 소외된 사람들, 사회적인 일탈자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저예산 영화들을 주로 만들어왔다.
아이언 마운틴 교도소에 복역중인 닉과 루디. 이틀 후면 같이 출소하기로 되어있는데 사소한 싸움으로 닉이 죽는다. 닉에게는 지난 6개월간 펜팔로 사귀어온 애슐리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닉이 죽자 루디는 동정심에 애슐리에게 자신이 닉이라고 거짓말한다.
순수한 애슐리에게 사랑을 느끼는 루디. 그러나 애슐리는 자신의 오빠와 함께 닉을 이용해 카지노를 털려는 계획으로 접근 한것이다. 18세 이용가. 스타맥스 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