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국의 수입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한 보복 위협을 철회했다.일본의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은 31일 미국의 부가관세 적용 예외조치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대미 철강수출물량의 70% 가량이 세이프가드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고 밝힌 뒤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조정패널에서 결론이 날 때까지는 관세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은 미 행정부가 세이프가드에 따른 최고 30%의 부가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보복에 들어가겠다면서 그 시한을 8월31일로 정했다. 한편 EU는 이달말까지 좀더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