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27일 국제 선박 가격이 3주 연속떨어짐에따라 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약해질 수 있다며 한국의 조선업종에대한 '중립(In-Line)' 의견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말 발표된 클락슨(Clarkson) 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주 신조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지난주 초대형유조선(VLCC) 가격은 1억2천450만달러로, 전주의 1억2천500만달러,2주전의 1억3천만달러와 비교해 3주 연속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는 이와같은 선가 하락에도 불구, 이 가격으로의 거래가 아직 드문만큼 내년 한국 조선업종의 실적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견조한 수주실적과 올초 정점에 비해 5% 낮아진 철강 가격 등에 힘입어 조선업체의 실적은 중기적 관점에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화물 운임률, 환율과 함께 조선업 주가에 가장 주요한 변수인 신조선가가 3주째 하락함에따라 조선업에 대한 투자심리는 보다 조심스러워질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가격 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고, 조선업체들이 가격협상력을 잃고 있는 가운데 선가를 올릴 구실도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