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시흥 은계와 부천 옥길지구에 생활맞춤형 주택을 조성하기로 하고 디자인 시범단지 설계를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모대상은 시흥 은계 796가구와 부천 옥길 1,454가구 규모의 장기임대단지로 이미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특별계획구역이란 지구단위계획구역 중 현상설계 등으로 별도의 개발안을 만들어 지구단위계획으로 수용 결정하는 디자인 특별구역으로 보면 된다.
이번 공모는 기존 1단계로만 완료되는 현상설계 공모방식이 아닌 예선과 본선으로 분리된 2단계 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과제는 고령자, 맞벌이, 1~2인 가구 등 생활양식 변화에 맞춘 '생활맞춤형 주택'이다. 지구별 콘셉트는 시흥 은계의 경우 '초저렴형 주택', 부천 옥길은 '블록형 주택'이다. 두 지구 모두 '장애인 고령자 케어형' '육아지원형' 주택에 대한 설계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한 건축사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건축ㆍ도시설계 전문가와 공동 응모도 가능하다. 응모일정은 이달 1단계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오는 7~8월 본 설계 공모, 12월 사업승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