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국왕 알베르2세(48)가 개썰매를 타고 16일 북극점 등정에 성공했다.
알베르2세는 13일 6마리의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북극점에서 91㎞ 떨어진 러시아의 바르네오 기상관측소를 떠난 지 4일만인 이날 오후 5시45분(현지시각) 북극점에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국가원수가 재임중 북극점을 등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베르2세의 이번 북극 탐험에는 주치의 한명과 영국 산악인 본드,러시아 탐험가 시파로 외에 4명이 각자 개썰매를 몰고 동행했다.
알베르2세는 북극점 도달 후 AFP통신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이번 탐사 여행으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실감했다”고 밝히고 “과학자들은 물론 모든 개개인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