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 모건스탠리 리서치센터장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시장 전망 및 중국경제의 영향’ 기자간담회에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와 관련 “역외 환전시장이 없고 현재 시스템에선 자금이체가 어렵다는 두 가지 문제점만 해결되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MSCI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종목의 우선주에 자금이 먼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국내 증시의 흐름과 관련해 “코스피지수가 주가수익비율(PER) 9.1배 수준으로 적용된다고 봤을 때 올 최고치는 2,200선이 목표가”라며 “다만, 강세장이 펼쳐진다면 2,6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함께 참석한 헬렌 치아오 모건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정부의 내수 촉진 정책에 힘입어 소비와 투자가 회복 추세를 보인다”며 “올 2ㆍ4분기 이후 성장세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