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솔제지, 감열지 생산 세계 2위 넘봐

한솔제지가 감열지 생산 증설을 위해 200억원을 투자, 세계 2위의 감열지 생산업체로 도약한다. 한솔제지는 19일 감열지 글로벌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말까지 장항공장에 200억원을 투자해 생산량 증대와 품질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종 영수증과 은행 순번대기표, 입출금거래표 제작 등에 사용되는 특수지인 감열지는 산업구조 고도화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량이 매년 10% 가까이 증가하고 있으며, 2011년 전 세계 감열지 소비량은 150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감열지 소비는 매년 8% 정도 성장하고 있으며, 올 전체 소비량은 1만9,000톤에 달한다. 이 중 한솔제지가 1만3,000톤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솔제지는 이번 설비 투자가 완료되는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기존 6만3,000톤의 생산량에 추가로 10만톤의 생산량을 더해 총 16만3,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국내시장의 압도적 시장지위는 물론 세계시장에도 감열지 생산능력 2위로 도약하게 된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한솔제지측은 “이번 투자는 장항공장의 기존 인쇄용지 코팅설비를 감열지 생산도 가능하도록 설비를 개조하는 것”으로 “감열지의 생산비중을 대폭 늘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대대적인 품질개선 및 원가절감을 통해 국내 시장경쟁력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신규설비 도입이 아닌 기존 설비의 개조로 이루어져 초기 투자비용과 향후 고정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다 생산 최적화를 통해 기존의 생산원가를 10%이상 줄여 글로벌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원가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한솔측은 강조했다. 권교택 한솔제지 대표는 “이번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증설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통해 감열지 시장에서의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며 “앞으로 고품질 감열지를 선호하는 해외시장으로의 수출 비중도 늘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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