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 부문 인턴을 정규직 채용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8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인턴제가 정규직으로 연결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공 부문의 인턴이 정규직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정부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턴의 공기업 정규직 지원시 가산점 추가 부여, 인턴 완료 후 입사추천서 부여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역차별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조심스런 부분”이라며 “정규직 전환시 입사에 일정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규직 채용 인원에 인턴 채용 비율을 정해놓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지만 ‘역차별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시행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공기업들이 올해 뽑을 예정인 인턴은 대략 1만명 수준이다. 6~12개월가량의 한시직으로 급여는 월 110만~130만원선이다. 올해 1,970명의 인턴을 채용하는 한국전력의 경우 6개월 인턴을 마친 후 정규직 지원 기회를 부여할 뿐 인턴에게 입사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