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하반기 경제전망금융연구원은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당초 5.1%에서 6.2%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연구원은 7일 '2002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경제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지 않는 한 경기회복국면이 이어져 GDP 성장률이 6.4%, 연평균 성장률은 6.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금융연구원이 지난 3월 전망에서 제시한 5.1%보다 무려 1.1%포인트나 상향 조정된 것이다.
연구원은 미국경제의 회복전망과 상반기 높은 성장세의 주요인이었던 소비지출과 건설투자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수출 증가세와 설비투자 회복 등이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중 미국경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기조 유지에 힘입어 개인소비가 견실한 증가세를 회복하고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되면서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미 달러화는 미국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세를 배경으로 국제자본의 유입이 재개될 것이며 주요국 통화에 대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교통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과 임금상승 압력 등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다소 높은 3.1%로 올라 연간 2.8% 상승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유지되며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나 4ㆍ4분기 이후 미국경제 회복과 함께 반등, 1,180∼1,200원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