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개성공단, 민간투자로 진행 국제정세 영향받아선 안돼"

입주업체 대표들 개성방문 대책등 논의

개성공단 입주업체 경영진이 20일 개성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해 대북사업의 당위성 및 안전성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인 김기문 로만손 대표를 비롯한 입주업체 대표 10여명은 이날 오전8시 도라산CIQ(남측세관)를 통과해 개성으로 올라갔다. 이들은 전날 입북한 타사 경영진과 함께 1박을 하면서 북한 핵사태에 따른 대비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입주업체 경영진은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에게 “개성공단 사업을 지속할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날 방북에 앞서 “현재 국내 언론에서 개성공단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기 때문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사장단이 직접 개성에서 회의를 하면서 개성공단에서의 생산활동 의지가 결연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처음 개방정책을 쓸 당시 심천공단을 홍콩과 연계 개발해 성공했듯이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는 개성공단은 순수 민간투자로 진행되고 있어 국제적인 정세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삼덕통상의 문창섭 대표는 “최근 개성의 남측 주재원이 인질이 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우리가 직접 방문해 이 같은 오해를 불식시키려 한다”며 “정작 개성에서는 너무나 평온해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개성공단에서 임금이 북한 직원들에게 직불되지는 않지만 최소한 직원들이 자기 급료가 얼마인지 보고 사인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면서 “최근 들어 북한 직원들이 야근을 자청할 정도로 공단 분위기는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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