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두고 노사평화선언에 모두 883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노사평화 선언을 한 업체는 1,399개소이며 이 가운데 63.1%인 883곳은 정부가 월드컵 노사평화선언을 추진한 지난 7일 이후 20일동안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월드컵 노사평화선언은 개별 기업 차원에서 참여한 곳이 672개 업체였으며, 지역별로 업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곳이 211개 업체였다.
이와 별도로 금융, 관광, 자동차, 철도 등 노조 상급단체 차원의 노사평화 선언에는 685개사 25만2,000여명이 참여했다.
유형별로는 KT, 현대건설, 무림제지 등은 임단협을 월드컵 이전에 타결한 뒤 노사평화선언을 했으며, 한국화장품, 금강제화 등 부천지역 18개사는 월드컵 이후로 교섭시기를 연기하거나 무분규 교섭을 진행중이다.
또 후지제록스, 온세통신 등 800개 업체는 교섭시기와 월드컵이 맞물려 있지는 않지만 참여와 협력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을 선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회 노사협의과장은 "불과 20일만에 883개 업체가 월드컵 노사평화선언에 참여한 것은 월드컵의 중요성에 대해 노사 모두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