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사태 이후 투신사들이 법인 위주에서 개인 고객 위주로 영업 타깃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SK글로벌 사태로 환매위기에 몰렸던 투신사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한 개인 고객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하고 은행 제휴 및 조직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투신은 최근 외환ㆍ우리ㆍ국민은행과 국공채MMF 위탁판매계약을 맺은 데 이어 다음달 6일부터 기업은행을 통해 MMF를 판매하기로 했다.
이는 은행 창구에서 MMF를 매입하는 고객들이 대부분 개인들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은 또 한미은행과도 판매대행을 추진하는 등 은행 위탁판매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투신증권도 최근 자산관리영업 강화를 위해 압구정지점을 개인금융(PB) 전담 영업점으로 전환했다. 한국투신증권의 정찬형 리테일사업본부장은 “SK글로벌 사태 이후 개인 고객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고 말했다.
대한투신증권도 개인고객 관리에 중점을 둔 종합자산관리체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영업본부 내에 종합자산관리 지원조직을 신설하고 경제연구소에 종합자산관리팀을 두기로 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