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공장운영기술 상품화
SK㈜ 울산공장이 지난 40년간 쌓은 공장운영 기술을 상품화하고 나섰다.
21일 SK 울산공장은 '코스트(비용)센터'라는 공장에 대한 기존의 틀을 깨고 기술사업 추진을 통한 '프로핏(이익)센터'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공장은 올해 기술판매로 254억원의 매출에 50억원의 순익을 올리고, 내년에는 500억원 수주에 100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 가나의 국영석유회사인 TOR와 대만의 포모사에 정유 및 화학설비의 시운전 지원과 유지보수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각각 1,200만달러와 4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이 같은 성과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모으고, 체계화했기 때문이라고 SK는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보유한 기술의 지식 데이터베이스가 11만건이 넘으며, 운전 및 정비지원, 기술교육, 위탁실험, 에너지절감, 근적외선 온라인분석 사업 등 12개 분야에서 국내외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총괄하고 있는 울산공장 박종훈 부사장은 "그룹이 추구하는 무형자산 판매에 적극나서 세계적인 종합기술 서비스기업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갑기자
입력시간 2000/11/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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