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스페인의 석유그룹인 CEPSA와 모두 11억 달러규모의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충남도는 10일 스페인 마드리드 CEPSA 본사에서 이완구 충남도지사, 카를로스 페레즈 CEPSA사 회장,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유상곤 서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각각 5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오는 2010년까지 서산시 대죽리 일원 30만평에 연간 110만톤 규모의 BTX(방향족 화학제품인 벤젠ㆍ톨루엔ㆍ크실렌) 생산시설을 세우게 된다. 양사는 또 BTX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법인인 JVC(Joint Venture Company)를 빠른 시일내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합작사는 향후 생산되는 제품을 대부분 아시아지역 석유화학단지에 수출하고 나머지 물량을 중국 등 해외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특히 합작사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BTX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프라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CEPSA는 지난 1929년 마드리드에서 창업한 스페인 제2의 정유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