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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은마 재건축 탄력받나

이정돈 추진위원장 추대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이 교체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열린 주민총회에서 추진위원 이정돈씨는 지난 6년간 추진위원장을 지낸 조병호씨에게 승리해 새 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임대주택이나 시프트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때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주민설명회를 자주 열어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향으로 재건축을 추진할 것"이라며 "1년 내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3월 강남구청으로부터 정밀 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으나 정비계획수립단계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조합은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 받는 방안 ▦재건축 단지에서 준주거지 400% 변경 ▦재건축 시 기부채납을 통해 아파트 안에 어린이 공익시설과 치안센터를 건립하는 방법 등 여러 선택 사항을 놓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 측의 기대와는 달리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인근 E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7월 이주 예정인 청실아파트가 1,446가구인데도 불구하고 현재 전세난이 이렇게 심한데 4,424가구나 되는 은마아파트에 대한 전세 수요는 더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쉽게 승인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추진위원장이 바뀌었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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