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기관 연말연초 매집

화학·철강·전기전자등 경기민감주<br> "개인은 당분간 관망을"


연말 연초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이 화학ㆍ철강ㆍ전기전자 등 경기 민감주를 집중 매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는 4% 가까이 단기 반등했다.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감된 가운데 양 투자주체가 쌍끌이에 나서면서 급랭했던 투자심리도 다소 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외국인ㆍ기관도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만큼 개인들은 추격매수보다는 당분간 관망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말 연초 사흘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대부분의 업종에 동반순매수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화학ㆍ철강업종 등을 선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화학업종을 1,040억원 사들였고 철강업종도 945억원 순매수했다. 두 업종에 이어 서비스업(908억원), 전기전자(819억원), 유통업(430억원), 건설업(418억원), 의료정밀(33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포스코를 494억원 사들이며 가장 많은 규모의 매수세를 나타냈고 LG전자(480억원), 삼성테크윈(332억원), 동양제철화학(311억원), 현대제철(245억원), 두산중공업(236억원) 등에 차례로 집중적인 순매수에 나섰다. 비록 두 매수주체가 특정 업종 및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고 있지만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도 다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호흡이 짧은 매매에 전력하고 있어 지금과 같은 매수기조가 추세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히려 단기간 매수세를 크게 늘린 종목에 대해서는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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