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매실음료시장 판도변화 조짐

해태, 2월 웅진 제치고 선두 차지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매실음료 시장에 판도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매실음료시장이 연간 2,000억원 규모의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해태음료가 부동의 선두 자리를 지켜 온 웅진식품을 제치고 처음으로 점유율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태음료는 지난 2월 한달간 모두 50만 상자의 '참 매실' 판매 실적을 올려 웅진식품의 '초록매실'에 비해 2만 상자나 앞지르며 매실음료시장의 선두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매실음료는 지난 99년말 웅진식품이 '초록매실'을 내놓은 데 이어 해태음료ㆍ롯데칠성음료 등 각 업체에서 앞 다퉈 제품을 내놓고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해태음료측은 '참 매실'이 순수 매실과즙만 사용해 떫은 맛을 없앤 데다 '참'이라는 패밀리 브랜드를 내놓고 모과와 자두, 다래 등 건강에 좋은 저 과즙 음료를 잇따라 선보여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분석했다. 양사의 맞대결은 광고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태음료는 여성 4인조 그룹인 핑클을 전격 기용, 감각적인 광고를 선보이고 이에 맞서 웅진은 참 매실 광고모델로 조성모에 이어 김현주를 새롭게 내세워 정면 승부를 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히려는 해태음료의 참 매실과 재역전을 노리는 초록매실의 치열한 매실 전쟁 2라운드에 주목하고 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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