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원정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4안타를 때렸다. 한 경기 4안타는 지난해 8월22일 애리조나전 이후 근 1년 만이다. 지난 2005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전날까지 통산 996안타를 기록하던 추신수는 이날로 빅 리그 10시즌째에 1,000안타를 채웠다.
1회초 상대 오른손 선발 스콧 펠드먼의 커브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시즌 18호)를 작렬,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추신수는 3회에도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5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 1사 1·2루에서 우전안타를 추가했다. 9회에는 2사 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에서 세 번째 투수 마이클 폴티네비츠의 시속 159㎞(99마일)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1,000번째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38에서 0.248로 1푼이나 끌어올렸지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인 팀은 3대8로 져 시즌 71패(45승)를 당했다. 텍사스 일본인 선발 다르빗슈 유는 4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7패(10승·평균자책점 3.06)째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