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석유화학 사흘째 올라


국내 최대 합성고무 생산업체인 금호석유화학이 고무가격 급등, 박찬구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호재로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7일 금호석유 주가는 전날보다 4.66% 오른 16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5일 5.70%, 6일 2.22%에 이어 사흘째 급등세를 보였다. 올 들어서는 무려 86.39%가 올랐다. 이날 주가 급등은 실적호전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호재들이 잇따라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천연고무가격이 작황부진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본 지진사태로 현지 합성고무설비 가동이 중단되면서 합성고무가격이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천연고무 가격이 계속 급등하면서 합성고무 가격이 덩달아 급상승하고 있다"며 "당분간 영업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4월 때아닌 태국 남부지역 홍수로, 천연고무 생산 및 수출 타격으로 천연고무 가격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태국 남부지역은 태국 천연고무 생산량의 80%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계열분리도 앞두고 있어 박찬구 회장 등 실질 지배자와 관련자(배우자, 8촌이내 혈족, 4촌이내 인척)들의 지분 확대 가능성도 주가 상승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박찬구 회장은 이날 자사주식 3,740주(지분 0.01%)를 장내에서 매수해 보유 주식이 195만2,813주(6.86%)로 늘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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