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보안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카드를 내놓고 연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삼성은 새 스마트카드 IC를 최고 수준의 국제 보안 인증인 CC(Common Criteria)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CC는 보안 시스템에 대한 각국의 평가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시간과 비용소모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ㆍ 캐나다ㆍ 프랑스ㆍ 독일ㆍ 네덜란드ㆍ 영국 등 6개국이 중심이 되어 제정한 공통 보안 기준이다.
새 제품에는 ▦64킬로바이트 용량의 EEPROM(전기적 소자와 기록이 가능한 비휘발성 메모리) ▦16비트급 CalmRISC CPU(삼성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16비트급 CPU의 브랜드) ▦첨단 암호화 모듈 ▦보안 프로세서(크립토) ▦S램 등이 내장됐다.
정칠희 LSI 개발팀장(상무)은 "인증획득으로 첨단 보안 기술력도 세계 수준임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 며 "이번 제품은 IMT-2000 등 모바일 솔루션 시장에서 폭 넓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스마트카드 시장은 지난 2000년 22억달러에서 오는 2006년에는 80억달러로 연평균 24%씩 성장할 전망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