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잇따라 받으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우증권은 1일 ‘현대중공업이 조선호황의 최대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동부제강ㆍLG석유화학의 영업실적이 호전되고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으며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며 제조업 분야 10월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개월간 종합주가지수 대비 12%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전날보다 3.55% 상승한 3만2,10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상승의 배경에는 외국인들이 전날 46만여주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40만주대를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7월 19%대에서 지속적으로 상승, 이날 23%선에 육박했다. 조용준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연말까지 총 20척 전후의 LNG선 수주가 예상돼 장기적인 실적개선 추세를 보고 외국인들이 선취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올들어 8월까지 매출이 17.3% 증가한 6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수주실적은 38.8% 늘어난 94억달러, 수주잔량은 33.4% 증가한 159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날 “현대중공업이 플랜트 부문과 전기전자 부문의 적자 지속과 조선 부문의 적자 전환으로 인해 올 3ㆍ4분기와 4ㆍ4분기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인 주가조정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