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합격자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선수는 조셉 브람렛(22ㆍ미국).
공동 16위(11언더파)로 내년 투어카드를 따낸 그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ㆍ미국)처럼 아버지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다. PGA투어에서 아프리카계 혈통을 지닌 선수는 우즈에 이어 내년부터 2명으로 늘었다. 게다가 우즈의 스탠퍼드대학 후배다.
올해 US오픈에서 함께 두 차례 연습 라운드를 하기도 했던 우즈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그의 Q스쿨 합격을 축하한다. 1년 내내 손목 부상에 시달린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과다. 내년 그의 활약이 기다려진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44세의 빌리 메이페어(미국)는 18언더파로 수석 합격을 차지했다. 지난 1998년 뷰익오픈까지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그는 올해 상금랭킹 142위에 그쳐 Q스쿨을 치러야 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와 2008ㆍ2009년 한국프로골프 상금왕 배상문(24ㆍ키움증권)은 각각 공동 36위(7언더파)와 공동 50위(5언더파)에 머물러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