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인쇄용지 3위 업체인 이엔페이퍼를 인수해 글로벌 제지업체로의 도약에 나선다.
한솔제지는 1일 이엔페이퍼 최대주주인 국일제지와 이엔페이퍼 인쇄용지 부문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가 인수하는 것은 이엔페이퍼의 인쇄용지 사업부문인 신탄진ㆍ진주ㆍ오산 등 3개 사업장이며 평택ㆍ아산 등 나머지 2개 사업장은 국일제지가 계속 맡게 된다. 인수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양사 합의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솔제지는 앞으로 실사를 거쳐 10월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인수 후 이엔페이퍼는 독자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현 직원들의 고용은 승계된다.
이번 인수로 한솔제지는 인쇄용지 부문에서 기존 75만톤의 생산능력에 이엔페이퍼의 50만톤을 추가해 세계적으로 20위에서 14위로 뛰어오른다.
한솔제지는 앞으로 양사의 장점을 활용해 생산지종 교환, 제품의 다양화, 품질개선, 통합 물류 및 구매 등 최적의 경영 효율화를 통해 약 300억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선우영석 한솔제지 대표는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 등을 접목해 국제 경쟁력을 보유한 초우량 글로벌 제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