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印尼 "피해복구 한국건설업계 참여 희망"

몇일내 정부내 복구전담기구 설치

인도네시아 아체주(州)에서 원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외국 군대는 물론 외국 구호요원의 철수시한이 오는 3월 말까지로 정해진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측은 재건사업에 한국 건설업계의 참여를 간절히 희망하고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최고기관인 국민협의회 파뜨와(A.M. FATWA) 부의장은 26일 오후6시(현지시간) 지진.해일피해 성금 전달을 위해 국회 접견실을 찾은 김용서(金容西)수원시장을 접견, 이를 취재하는 현지기자들 앞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군이철수하면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도시 재건사업에 나설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뜨와 부의장은 이를 위해 대통령이 수일내에 복구사업 전담기구를 설치하는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의장은 특히 "도시건설 등은 많은 기술을 갖고있는 한국 건설업체의 참여를 바라며, 수원지역의 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하면 더욱 좋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 고위층이 한국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을 통해 한국 건설업체의 재건사업 참여를 제시한 것으로, 한국기업의 인도네시아 피해지역 건설 참여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김 시장은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와 공사기간, 공사비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수원지역 건설업계와 연계시켜 주기로 했다. 김용서 시장은 이날 수원시민이 인도네시아 지진.해일피해 돕기운동을 통해 모금한 현금 8천740만원(8천420만달러)을 파뜨와 부의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적십자 사마리 모하마드(MARI'E MUHAMMAD) 총재에게 전달했다. 모하마드 총재는 외국에서 도움을 받는 성금은 달러.루피아 등 2개구좌를 통해관리하고 있으며, 감사기관의 감사를 받아 사용여부를 밝혀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원시에서 보낸 성금에 대한 사용 결과를 수원시에 통보해 주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이에 앞서 아체주 반다아체시(市)를 방문, 3천여만원 상당의 구호품과 생필품을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적십자사 회장인 부스타리 만슈르 씨에게 전달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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