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성공항 취항 앞두고 '기우뚱'

기업사냥꾼 눈독에 경영권 분쟁까지

31일 본격 취항을 앞둔 한성항공이 기업사냥꾼의 한성항공 헐값인수작전으로 인해 막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한우봉(사진) 한성항공 대표이사는 30일 청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N사가 한성항공을 헐값에 인수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한성항공 흠집내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지난 5월 N사가 270억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한성항공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투자를 하지 않은 채 경영권을 요구하다 이를 거부하자 한성항공 전 대표 L씨를 통해 회사내홍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회사 전 대표였던 이사 L씨 등은 한 대표가 내부감사를 전혀 받지 않고 이사회 결의없이 회사를 운영하는 등 전횡을 일삼아 지난 16일 이사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 한 대표를 해임한 뒤 또 다른 L씨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만간 법원에 ‘대표이사 직무정지 가처분’신청도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경영권 분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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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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