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10 한국건축문화大賞] LH, 공동 주거문화 새로운 흐름 제시

공동주거부문 대상/성남 판교 휴먼시아·e편한세상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을 통해 공동주거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해 오고 있다. 새천년신갈주공아파트(2004년 본상).

제주 노형지구 뜨란채(2006년 본상).

관악산 휴먼시아(2008년 본상).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한 판교 '휴먼시아 e편한세상' 아파트가 '2010 한국건축문화대상'의 '공동주거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옛 주택공사 시절을 포함해 11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LH는 과거 1996년부터 한국건축문화 대상의 본상을 수상하기 시작했다. 분당 청솔 아파트(1,020가구)가 1996년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1999년에는 부산 당감지구 아파트(1,234가구)가 또 다시 본상을 수상했다. LH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매년 출품해 매년 공동주거부문 본상의 영예를 독차지했다. 대구 달성지구 아파트(2001년)와 기흥 상갈지구 아파트(2002년), 광명 철산지구 아파트(2003년), 새천년 신갈지구 아파트(2004년) 등이 잇따라 본상의 영예를 휩쓴 것.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지난 1992년 이후 매년 시행되고 있지만 공동주거부문은 2000년 초반까지 본상 시상에 그쳤다. 그러나 2006년 이후부터 공동주거부문이 독립된 부문으로 경쟁하기 시작해 대통령상이 주어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여러 건설사들과 시행사들이 앞다퉈 한 차원 높아진 공동주택의 건축적 가치를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했다. LH는 본상에서 대상으로 공동주거부문이 격상된 2006년에는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제주 노형지구 아파트(1,068가구)는 LH에게 7번의 본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LH는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관악산 휴먼시아와 의정부 녹양 아파트 등을 통해 또 다시 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2010 한국건축문화 대상 수상으로 LH는 9번의 본상과 2번의 대상을 차지하면서 국내 공동주거 부문의 혁신과 혁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의 한 시행위원은 "LH는 과거 주택공사 시절부터 아파트 공급을 통해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기술개발과 문화 정착의 한 축을 담당했다"며 "LH의 다양한 디자인과 친환경 아파트 건설, 자연과 살아 숨쉬는 아파트 등은 국내 건설업계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1번의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우연이 아닌 국내 주택 문화를 이끌어 간다는 사명감과 소명의식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게 시행위원들의 공통된 평가다.
[인터뷰] 건축주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경관 창출·주동 배치등 자연과 하나 되도록 노력"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건축 공모전인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공동주거부문 대상을 받아 무척 기쁩니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최고의 상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자연 특성을 고려한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대상작품인 성남 판교 휴먼시아ㆍe편한세상은 아파트가 주변의 자연환경에 순응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또 경관창출을 위한 주동 배치 및 자연과 연계한 아파트 배치로 자연과 아파트가 하나가 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이 사장은 이어 "LH는 집 하나만 잘 지으면 된다는 단순함에서 벗어나 주변의 자연환경과 지역문화를 고려한 바람직한 주거문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작품 역시 이 같은 노력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진 결실"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집이란 자연속에서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 환경을 삶의 과정으로 여기고 자연과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공간"이라며 "이 같은 집을 짓기 위해 LH는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내부만이 화려한 공간이기보다는 자연과 아파트,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 '집'인 만큼 사람들이 이 같은 공간에서 쉴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 사장은 "영예의 대상 수상은 지금까지 LH가 추구하는 가치를 더욱 추구해달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며 "앞으로도 한국건축문화 대상이 국내 건설업계의 발전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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