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모비스 "올 R&D에 9400억 투자"

매출 20% 늘려 21조 달성… 연구인력 1500명으로 확충

현대모비스가 올해 국내외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21조원으로 정했다. 특히 해외 완성차업체에 대한 수출 규모를 7억6,000만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인력을 1,500명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올해 연구개발(R&D)에 총 9,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1일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국내 11조7,000억원, 13개 해외 생산법인에서 8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총 21조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해외 매출은 33% 늘어난 것이다. 회사 측은 "올해 사업계획은 미래 지능형 안전차량 기술 등 지금까지 준비해온 신성장동력의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0년 전에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변신한 현대모비스는 이후 매년 1조원가량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국내외 매출 17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 완성차업체로의 수출 규모를 획기적으로 신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난 총 7억6,000만달러 규모의 모듈 및 핵심부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3,200억원의 R&D비를 포함해 총 9,400억원을 올해 투자 규모로 정했다. 세부적으로는 모듈 제조 사업에서 현대ㆍ기아차의 올해 540만대 글로벌 생산ㆍ판매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맞춰 올해 새로 준공하는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공장을 비롯해 현대ㆍ기아차의 기존 중국ㆍ인도ㆍ유럽ㆍ북미 지역 공장의 독립경영체제를 강화해 제품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R&D 활동도 강화해 올해 550여건에 달하는 신제품ㆍ신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미래 친환경ㆍ지능형 안전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선행 R&D에도 총력을 쏟기로 했다. 연구인력도 현재보다 20%가량 늘어난 1,500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내 사업장 임원과 해외 법인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경영전략세미나'를 열어 이 같은 사업계획과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역량 강화 ▦지속적인 원가혁신 활동 ▦수익기반의 판매확대라는 '3대 경영방침'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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