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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對美 수출 '빨간불'
美 에너지 인증제 변경정부, 내년 시행 연기 요청
우승호기자 derrida@sd.co.kr
미국이 내년부터 가전제품 에너지 인증제도를 변경하겠다고 밝혀 기업들의 비용부담 증가와 수출감소가 우려된다. 우리 측은 미국 정부에 제도시행 연기를 요청하는 한편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과 공조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1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미 환경청은 에너지 스타마크에 대한 발급방식을 내년부터 바꾸겠다고 입법 예고했다. 자체적으로 판정해 마크를 부착하던 방식에서 환경청이 승인한 제3의 시험소로부터 성적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환경청이 승인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에너지 스타마크가 부착된 세탁기를 구매한 고객에게 최고 250달러, 냉장고는 200달러, 식기세척기는 75달러 등을 환급해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에너지 스타마크를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삼는다. 삼성ㆍLG 등은 제도변경으로 연간 150만달러 이상의 시험비용이 추가되고 스타마크를 받을 때까지 판매가 줄어 5억2,000만달러가 넘는 손해를 볼 것으로 추정했다.
이은호 지식경제부 기술규제대응과장은 "미국 측에 시행연기를 요청하고 국내 시험소인정기구(KOLAS)가 인정한 국내 시험소에서도 에너지 스타 성적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제도변경에 따른 선제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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