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단 도약에 나서는 (주)대한민국] SK, 中 중심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 조기 가시화

신재생에너지기술등 확보… 테크놀로지 센터 신설<br>C&I등 주요사업 中에 배치… 본부장급 임원도 현지 파견


SK그룹은 2010년 '중국'과 '기술'을 키워드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이 이 같은 전략을 수립하게 된 배경을 CEO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SK그룹은 내년 경영 키워드를 '기술'과 '중국'으로 정했다. SK는 2010년 기술 중심 신성장동력을 탐색ㆍ발굴에 나선다. 이와함께 중국 중심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계열사의 자율ㆍ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것을 내년 경영방향을 설정했다. ◇지주회사는 기술, 중국 큰 그림 담당= 지주회사인 SK㈜는 최근 그룹 연구개발(R&D)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센터(TICㆍTechnology Innovation Center)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기술ㆍ친환경기술ㆍ바이오기술ㆍ차세대 통신기술 등의 연구분야에서 차별적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는 TIC 산하에 그린테크(Green Tech)그룹과 컨버전스(Convergence)그룹을 운영하고, R&D 및 신규사업개발 분야에 전문역량을 보유한 우수 임원을 배치해 연구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SK㈜는 중국에서 보다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중국에 그룹 차원의 통합법인을 설립한다. SK는 지난 1990년대 초 중국에 진출한 이래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ㆍ중국 속의 중국 기업 SK)를 표방하면서 다각도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과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중국통합법인의 성공적 운영 및 추진력 강화를 위해 SK㈜ 대표이사인 박영호 사장이 중국통합법인의 총괄 사장을 겸직하도록 하고 관계사별 사업과 주요 임원을 대규모로 중국 현지에 전진배치하기로 했다. SK㈜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중국통합법인이 한국 및 미국 등과의 글로벌 시너지를 창출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조직개편하고 효율성 강화= 계열사 별로는 SK에너지는 지난해 12월 18일 ▦자율ㆍ책임경영 및 의사결정 스피드 제고 ▦글로벌 공격경영 가속화 ▦조직 슬림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 등 방향성에 따라 전사 조직을 개편했다. 이에 따라 중국 중심의 글로벌화 강화를 위해 주요 사업을 중국에 전진 배치하고 화학사업을 독립 사내회사(CIC)로 승격시켜 글로벌 플레이어로의 성장을 추구한다. 또 회사의 기술 중심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술원을 CIC 형태로 운영하고, 자원개발(E&P) 사업의 의사결정 스피드를 높일 수 있도록 자원개발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조직으로 분리ㆍ독립시키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기술 리더십 강화= SK텔레콤의 경우 우선 IPE(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 사업단을 신설해 성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IPE사업단은 핵심 CT(Communication Technology)를 바탕으로 법인기업에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컨설팅을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MNO사업의 글로벌 얼라이언스(Global Alliance)에 기반해 지역ㆍ국가별 공략 사업을 구도화, B2B 서비스를 발굴하게 된다. 또한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기반기술연구소 설립을 통해 글로벌 테크놀로지 리더십 확보를 위한 SKT 고유의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하며 IPE 사업을 위한 기술 개발 등 신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R&D 추진 역량을 강화한다. 글로벌 사업은 SK텔레콤의 헤드쿼터를 한국, 중국, 미국으로 분산해 현지 지역 시장에 맞는 글로벌 사업의 실행력을 강화한다. 특히 C&I(Convergence & Internet) CIC의 본부(Headquarter)를 중국으로 이전하고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근무하도록 해 신규사업 발굴ㆍ추진에 역량을 집중한다. ◇SK네트웍스는 글로벌 사업 강화=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서바이벌 플랜 실행을 통해 위기극복 및 체제정비를 마치고 올해부터 '비전 2020' 실행 체제로 전환한다. SK네트웍스는 중국시장에서의 기회선점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1조5,000억원, 기업가치 20조원 규모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전사 조직을 GHQ(글로벌본사)-BHQ(사업본사)-RHQ(해외본사)로 대폭 개편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기존 사업본부의 BHQ(사업본사) 전환에 따라 전략 추진의 신속성과 현지완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스피드메이트, 소비재, 철광석 등 관련 사업본사를 중국으로 모두 이전한다.
新성장동력 '그린 오션' 개척 드라이브
무공해 석탄 에너지 전력투구… 석화·신약등 기술 수출 길넓혀 SK는 올해 그룹 차원의 모든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신성장동력을 발굴에 나선다. 지난해 SK그룹은 R&D 규모를 전년 보다 20% 가까이 늘려 사상 최대인 1조3,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이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신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SK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고 ▦핵심경쟁력 강화 ▦신성장 전략 강화 ▦글로벌라이제이션 전략 강화 등 지속적 성장방안을 논의한 뒤 SK그룹을 기술 선도 사업구조로 재편키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은 국내에서는 경쟁사와의 경쟁력 차이가 줄어들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신흥경쟁국 부상과 기술융합화 트랜드로 도전을 맞고 있다"면서 "이 같은 국내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 중심의 성장전략 등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SK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녹색기술로 '그린 오션'(Green Ocean)을 개척하기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SK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오는 2012년까지 R&D 분야에 5조7,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분야별로는 ▦무공해 석탄 에너지ㆍ해양바이오 연료ㆍ태양전지ㆍ그린카 등 녹색기술 ▦차세대 망 기술ㆍ차세대 인터넷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 ▦글로벌 신약개발 등 생명과학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ㆍLCD용 부품소재 등 정보전자소재 등 4대 집중 투자분야를 설정했다. 아울러 SK는 석유화학ㆍ신약ㆍ정보통신 분야의 '기술 수출'을 통해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SK의 기술 수출은 상품 수출과 달리 수준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2008년 SK그룹은 기술수출을 통해 약 900억원의 성과를 냈고 2009년에는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기술수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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