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아리아가 일본 대형 휴대폰업체와 라이선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일본시장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탈아리아는 일본 휴대폰업체 넥-카시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NEC CASIO Mobile Communications)와 FXUI® 라이선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FXUI®는 2D 및 3D, 그리고 여러가지 특수효과 등을 포함한 GUI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용 미들웨어(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을 매개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번 해외 라이선스 계약은 후지필름∙켄우드∙NEC에 이어 올해만 벌써 네 번째로, 대상업체들이 모두 업계의 대표업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디지탈아리아는 FXUI®엔진이 넥-카시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의 단말기에 탑재될 때마다 대당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일본에서는 우선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 탑재돼 선보인다.
디지탈아리아는 내장 그래픽 소프트웨어 분야의 독보적인 업체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부분의 휴대폰제조사에, 국외에서는 후지 디지털카메라, 켄우드 AVN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에 FXUI®를 라이선스 해오고 있다.
디지탈아리아 관계자는 “향후 더 큰 규모의 공급으로 일본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며 “전문그래픽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스마트폰이 어떻게 경쟁력을 더해 가는지 지켜보는건 전세계 스마트폰 관계자들에게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넥-카시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는 NEC과 카시오, 히타치가 휴대폰 사업부문을 통합해 출범한 회사로, 일본 내수시장에서 샤프에 이은 2위 자리를 놓고 후지쯔-도시바 통합회사와 경쟁하고 있다. 넥-카시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는 3사가 각각의 모바일 기술과 리소스를 통합 R&D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판단 하에 통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