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고르기 위해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중 상당수가 전시장에 들른것 처럼 집의 겉모양만 살피고 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모델하우스는 화려한 인테리어와 내장내로 마감돼 있지만 실제 아파트에는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자칫 꾸며진 화려함에만 집착해 정작 중요한 부분들은 놓치게 되는 셈이다. 세심한 부분까지 자세히 살피면 의외로 분양되는 집의 상당부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에 들러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단지배치도다. 단지배치도만 잘봐도 집에 햇볕이 잘 드는지, 대로변이어서 소음은 없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업체들이 모델하우스에 마련한 단지 모형도는 주변 경관을 왜곡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현장에 가서 이를 확인해야 한다.
모델하우스 내에 비치된 각종 전시품목들이 선택사양에 포함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같은 품목이라도 옵션별로 품질이 다르기 때문에 이같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 선택사양에 포함되지 않는 인테리어는 아예 무시하는게 좋다.
내부평면이 자기 가족에게 맞는지도 꼼꼼히 살펴 볼 것. 이때는 모델하우스에 비치된 평면도와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다. 침실·거실의 면적은 물론 주방과 화장실배치, 가족간 프라이버시문제, 발코니·창고등의 위치와 면적도 확인해야 한다.
주방의 경우 주부가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냉장고나 식탁이 들어설 자리까지 염두에 두고 살피는 것이 좋다. 또 싱크대의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아서 불편하지 않은지, 수납공간이 넉넉한지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이밖에 각 공간의 콘센트 위치와 개수등도 반드시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정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