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곡지구에 친환경 집단 냉·난방 공급

오는 2013년부터 서울 마곡지구에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집단 냉ㆍ난방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5%를 감축하는 내용의 저탄소 녹색성장 계획에 따라 마곡지구에서 하수열과 소각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집단 냉ㆍ난방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집단 냉ㆍ난방에는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버려지는 하수로 생산한 열과 수소연료전지에서 나오는 폐열, 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이 이용된다. 마곡지구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등 신축 건축물(총면적 422만4,000㎡)을 냉ㆍ난방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연 5만1,548toe(석유환산톤)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만9,147toe는 하수열과 연료전지, 소각열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종전처럼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면 기존 방식보다 에너지는 연 3만792toe(178억원 상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 6만5,103tCO2, 대기오염물질은 연 10만9,287㎏을 절감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가구별로 보일러와 에어컨을 두지 않아도 되며, 개별 냉ㆍ난방에 비해 전기요금과 난방비를 연간 약 20만7,000원 가량 아낄 수 있다. 시는 또 마곡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는 2031년까지 5,498억원을 투입해 집단 신재생에너지 열원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며,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소연료전지발전시설 등은 민자로 유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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