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동종업체 가운데 실적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희승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한섬은 과거 경기불황기에도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고 앞으로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의류업체 중 실적안정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의류 경기는 민간소비지출 증가율 등 지표 등의 하락 등으로 미뤄볼 때 상반기 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한섬의 경우 ▦브랜드 경쟁 우위 등을 통한 안정적 매출세 ▦고성장 브랜드 보유 ▦인건비 등 비용절감 효과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섬의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13.5% 증가한 4,277억원, 74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17.4%를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역시 20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6.2배, 0.6배 정도에 그치고 있어 최근의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실적 개선 지속세와 더불어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으로 높다"며 한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로 1만8,4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