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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계 대모' 디자이너 최경자씨 별세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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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패션의 어머니로 평가 받아온 원로 디자이너 최경자(사진) 국제패션디자인학원 명예이사장이 25일 오전 1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고인은 1911년 함경남도 안변 출생으로 일본 도쿄 오차노미즈 양장전문학교에서 패션을 배웠다. 고인은 귀국후 1937년 함흥에 ‘은좌옥‘이라는 이름의 양장점을 열었으며 다음해에는 국내 최초의 패션교육기관인 함흥양재전문학교(국제패션디자인학원의 전신)를 세웠다. 국제패션디자인학원은 이후 앙드레김과 이신우, 루비나, 박윤수, 이상봉 등 국내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의 산실이 됐다.
고인은 1964년 국내 첫 패션모델 양성기관인 국제차밍스쿨을 설립했고, 1968년에는 국내 첫 패션월간지 ‘의상계‘를 창간했다. 1976년 한국여성경제인협의회의 전신인 한국여성실업인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했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복식디자인’, ‘한국패션50년사’, 자서전 ‘날개를 만드는 사람들의 어머니’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신현우 국제패션디자인학원장, 신현장 국제패션연구진흥원 이사장, 신혜순 종로 국제패션디자인학원장이 있다. 빈소는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발인은 28일 오전 11시. (02)2227-7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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