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2일 보험회사들이 카드회사나 홈쇼핑업체, 인터넷업체, 대형 할인점 등과 보험대리점 계약을 맺거나 업무제휴를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상시 모니터링체제를 갖춰 불건전 보험모집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보험사들의 제휴판매는 ▲과당경쟁으로 인한 사업비 과다지출 ▲개인정보 부당이용 ▲무자격 보험모집 ▲불완전 판매 등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회사별 보험모집 실적과 사업비 지급내역 등을 상시 점검하고 현장검사를 통해 보험 모집질서 문란행위, 이면계약, 개인신용정보 이용 및 관리실태 등을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2003회계연도에 카드회사 등과 업무제휴를 통해 판매한 보험상품은 2,271억원이었으며 2004회계연도 1ㆍ4분기(4∼6월)에도 687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중 카드사가 586억원으로 전체의 85.4%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홈쇼핑 40억원(5.9%), 인터넷포털 22억원(3.3%)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