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중은행 '편법증자' 철퇴

금감원 '꺾기'등 점검나서올들어 은행권이 자본 건전성을 높히기 위해 실시한 후순위채 발행 등의 과정에서 「꺾기」 등 편법 증자가 있었는지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점검작업에 나선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7일 『과거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증자를 할 때 관행처럼 벌어졌던 「편법 증자」가 지속되고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올들어 원화 후순위채를 발행한 국민·신한·하나·한미 등 4개 시중은행에 대해 28일부터 3일간 실시된다. 이 관계자는 『금리 수준은 적정한지, 발행 후 매각과정에서 특별한 별도의 이면계약은 없었는지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라며 『과거 편법 증자의 보편적 예였던 「할당식 증자」, 즉 후순위채를 발행해 거래업체 등에 강제로 떠넘기는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검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권에서는 올들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2회)은 2,000억원, 신한은행은 1,500억원, 한미은행은 1,000억원어치의 후순위채를 각각 발행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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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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