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90%수준서 결정… 작년 7월보다 50%올라
이르면 오는 3월 고시될 것으로 보이는 서울 강남 지역 재건축추진아파트의 새 기준시가가 시가의 90%에 근접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 기준시가로 인해 지난해 7월1일 고시된 기준시가보다 50% 이상 급등하는 아파트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새 기준시가가 적용될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매각하는 경우에는 새 기준시가가 고시되기 전에 잔금을 받거나 이전등기를 해야 고액의 양도소득세를 피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6일 "아파트 기준시가는 대체로 시가의 70∼90% 수준에서 결정되며 지방이나 소형 아파트의 경우는 70% 수준, 대형 또는 고급 아파트는 90% 수준에 각각 맞춘다"면서 "이번에 새로 고시되는 서울의 95개 재건축아파트는 공평과세 차원에서 되도록 시가에 근접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7월 이후에도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현재 시가가 당시 기준시가보다 2배 이상 오른 아파트도 있어 새로 고시되는 기준시가가 기존 기준시가에 비해 50% 이상 높아지는 아파트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