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다시 뛰는 식품기업들] 식품업계 새 사업들 '탄탄대로'

매일유업 아동복 자회사 4년간 39%씩 고속성장<br>대상·한국야쿠르트 교육사업도 매출 쑥쑥


식·음료 회사들이 신사업을 위해 설립 또는 인수한 업체들이 최근 몇 년새 관련 업계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유ㆍ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은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39%씩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대상이 최대주주로 있는 교육사업업체 더체인지도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제로투세븐은 지난해 1,5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753억원)에 비해 2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6년 전인 2004년만 해도 연 매출이 200억~300억원에 불과했던 제로투세븐이 이처럼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시의적절하게 사업영역을 확장한 데 따른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영·유아복에 국한됐던 제품군을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중국진출에도 적극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것. 제로투세븐은 오는 2012년까지 매출 3,000억원, 2015년 내 영·유아복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할 정도로 커졌다. 대상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더체인지도 교육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올해 사업을 시작한 더체인지는 '지스터디'와 '지니어스'라는 중·고등 온라인사업을 비롯해 교육 콘텐츠사업과 60여곳의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중등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크레듀엠을 인수하는 등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도 지난해 인수한 능률교육으로 교육사업에 열심이다. 올 상반기 능률교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한 220억원의 매출액과 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수 당시 기대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미래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교육사업을 선택한 야쿠르트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야쿠르트의 한 관계자는 "한국야쿠르트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으로 교육사업을 선정했다"면서 "교육사업을 통해 고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웨딩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풀무원의 계열사인 이씨엠디는 최근 경기도 평택역사 내에 상설 웨딩홀을 오픈하고 웨딩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풀무원은 향후 이 웨딩홀을 컨벤션과 연회장소로도 활용해 매출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씨엠디의 한 관계자는 "올해 웨딩사업에서 5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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